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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금리 급등, 나스닥 급락…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 ‘고전’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국 채권금리가 폭등하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를 돌파했고, 2년물도 2.4%를 각각 돌파하는 등 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미 연준의 강력한 양적 긴축과 함께 ‘빅스텝’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시장이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굿프라이데이 연휴로 금요일 시장이 휴장에 들어감에 따라 불확실성을 우려한 매도가 많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33% 하락한 3만4451.2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하락한 4392.59로 마감했다. 역시 금리에 가장 민감한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컷는데 전장대비 2.14% 하락한 1만3351.08로 종료됐다.

테슬라는 985.00달러(-3.66%)로 마감해 다시 1000달러를 지키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날 관심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미결 지분을 주당 54.20달러로 총 42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었다.

트위터를 완전히 인수함으로써 일론 머스크가 원하는 소셜미디어플랫폼에 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위터의 알고리즘이 오픈소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용 코드 공유 플랫폼인 기투브에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해 주목된다. 트위터를 오픈소스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보다 지금보다는 훨씬 광범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개장전 프리마켓에서는 급등했으나 45.08달러(-1.68%)로 마감했다.

한편 금리인상 예상과 함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반도체 섹터의 부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엔비디아 212.58달러(-4.26%), AMD 93.06달러(-4.79%)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애플 165.29달러(-3.00%), 아마존닷컴 3034.13달러(-2.47%), 알파벳A 2534.60(-2.44%), 메타 플랫폼스 210.18달러(-2.24%)로 각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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