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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해사고/위협동향

작년 개인 사이버침해사고 경험률 11.4%··· 전년비 8.1%p↑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의 사이버침해사고 경험률이 작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2021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부문 조사결과 2020년 대비 많은 기업이 정보보호 정책·예산을 수립했다. 정보보호 정책 수립률은 37%로 전년대비 3.4%포인트(p) 상승했고, 예산 편성률은 66.6%로 4.8%p 늘었다. 침해사고 경험률은 1%로 전년대비 1%포인트(p) 내리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다.

다만 2021년 ‘매우 심각한 침해사고 피해’를 입은 기업은 26.7%로, 전년대비 10.2%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보안 수준 향상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2021년 개인 침해사고 경험률
2021년 개인 침해사고 경험률

개인부문 조사에서는 침해사고 경험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3%였던 개인 침해사고 경험률은 2021년 11.4%로 8.1%p나 올랐다.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인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 계정 도용으로 인한 피해 등 순이었다.

개인의 IP카메라 이용률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IP카메라 이용자들은 영상 데이터 발생·처리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위협 증가 및 영상 정보 노출에 따른 2차 범죄를 우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연말 아파트 월패드가 해킹돼 월패드와 연동된 카메라 정보가 다크웹에 노출된 사건의 영향으로 보인다. 당시 노출된 영상에는 나체나 성관계 모습 등 민감 정보가 고스란히 담겼다.
IP카메라 이용률 및 우려하는 보안 사항(%)
IP카메라 이용률 및 우려하는 보안 사항(%)

과기정통부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업과 개인의 침해사고 대응 활동이 증진하였지만 랜섬웨어 등 급증으로 인해 기업의 매우 심각한 침해사고 피해율과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률이 증가했다”며 “기업과 국민 모두 정보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정보보호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도 침해사고 위협에 대비하여 안전한 인터넷 환경과 정보보호 인프라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사자 수 1인 이상 사업체 7500개 기업과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ISIA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조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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