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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8000억원대 탈세 의혹 벗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8000억원대 탈세 의혹에서 벗어났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김범수 센터장‧케이큐브홀딩스 8863억원 탈세 의혹에 대해 “정상적으로 세금 신고‧납부가 반영돼 있는 사항”이라고 결론 내렸다

앞서, 지난해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범수 센터장과 케이큐브홀딩스과 8863억원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김 센터장이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와 다음 합병 과정에서 얻은 차익을 양도차익이 아닌 보유한 주식 주가가 올란 발생한 평가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케이큐브홀딩스가 3639억원, 김 센터장이 5224억원 양도세를 탈세했다는 것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해 9월 이러한 내용을 담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금융위원회에도 진정을 냈다. 이어 같은해 12월 세무당국이 6조4336억원을 추징해야 한다며 김센터장과 그의 처남을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9월 신고건과 관련해 정상적으로 납부한 건이라고 센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 센터장은 탈세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센터는 국세청이 개별 납세자 과세 정보가 비밀유지에 해당해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센터는 카카오와 함께 국세청을 고발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지난해보다 2억달러 재산이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91억달러(11조793억원) 자산을 보유해 공동 2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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