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샌드박스네트워크의 E스포츠 자회사인 샌드박스게이밍이 ‘SBXG’로 사명을 바꾸고, 기존 이필성 최고경영자(CEO)에서 정인모 CEO로 수장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게임 길드를 직접 구축한다.
SBXG는 30일 서울 강남구 e스포츠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정인모 CEO는 웹 3.0 시대에 대비한 SBXG의 비전을 밝혔다.
SBXG는 가상자산 및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활용해 4단계에 걸쳐 크립토(가상자산)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정 CEO는 “1단계로는 성장 동력이 될 팬덤,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고, 2단계는 토큰과 NFT를 발행한 뒤 DAO(탈중앙화자율조직) 거버넌스 및 P2E 길드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3단계로는 월드클래스 팀 및 선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크립토비즈니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마지막 4단계에선 e스포츠나 크립토 비즈니스에 국한되지 않은 다각화된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SBXG는 장학금 제도가 포함된 P2E 게임 길드를 직접 창단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P2E 게임들은 게임 플레이를 위해 NFT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즉, 초기 비용이 든다. 장학금 제도는 초기 비용이 부족한 이용자에게 NFT를 대여해주고, 추후 게임 플레이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수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 경제 공동체가 P2E 게임 길드다.
정 CEO는 “국내외 다양한 P2E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길드를 창단하겠다”며 “길드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지만, SBXG는 한국 e스포츠 기반 길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콜러십 제도는 게이머와 스트리머에게 NFT를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길드를 키워 SBXG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게임 팀의 성장과 연동되는 DAO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팀 토큰을 발행해 가치 상승을 이끌고, 메타토이게이머즈(MTG) NFT와도 연계해 NFT의 가치 상승을 실현할 계획이다. MTG는 SBXG가 최근 발행한 프로필사진(PFP)용 NFT 컬렉션으로,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메타토이드래곤즈’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발행된 5000개 모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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