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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노크하는 첫 손님은 엔비디아?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반도체분야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가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파운드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선언한 인텔에 앞으로 칩 제조를 맡기겠다는 것이다.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겠지만 기존 엔비디아와 대만 TSMC와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했을때, 반도체 시장 구도에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텔과의 협업 여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인텔은 우리가 제조 공장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우리도 이에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텔의 제조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공급 체인을 통합시키는 일이기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의 ‘제조 전담 사업(foundry business)’ 공장(foundry) [사진 = 인텔 홈페이지]
인텔의 ‘제조 전담 사업(foundry business)’ 공장(foundry) [사진 = 인텔 홈페이지]

지난 해 초부터 인텔은 다른 회사들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엔비디아가 우리의 파운드리 사업에 관심을 가져줘서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현재 엔비디아와 제조 전담 시설 이용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반도체 생산 대부분은 대만의 반도체 제조사 TSMC이다. 젠슨 황 CEO는 이에 대해 “TSMC의 역량 안에서만 (반도체 생산을) 제조하는 것은 유약한 생각”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혔다.

또한, 인텔과 같은 경쟁업체와 협업하는 것에 대해서도 젠슨 황 CEO은 “같은 산업 종사자를 믿고 일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며,이미 오랜 시간 인텔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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