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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장 철수 애플·MS 59개사 자산 압류 '검토'

- 푸틴 대통령, “생산 중단 회사에 단호히 대처할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러시아가 자국에서 사업을 철수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을 압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외부 경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도요타 등 총 59개 기업이다.

10일(현지시각)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서) 생산을 중단하는 회사에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며 “외부 경영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대러 제재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판매를 중단하거나 합작법인 및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사업 중단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을 압류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또 러시아 소비자보호기구는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 기업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명단에는 ▲애플 ▲도요타 ▲포르쉐 ▲폭스바겐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59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 명단은 러시아 정부와 검찰총장에 송부됐다. 자산 압류 역시 이 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남아 사업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는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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