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금융 확산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매출이 1.5배가량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7일 아톤은 2021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43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9%, 342% 증가했다.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호실적은 예견된 바다. 작년 아톤은 분기마다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 만으로 2020년 매출액을 넘겼다.
호실적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의 수요 증가 때문이라는 것이 아톤의 설명이다.
다만 전년대비 급격한 실적 상승은 2020년 아톤이 전년대비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2020년 아톤은 매출액 290억원으로 2019년 325억원 대비 10.7% 줄었다. 코로나19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티머니’ 교통카드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은 탓이다. 작년은 디지털 금융 사업 주력으로 감소분을 모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아톤 김종서 대표는 “이미 준비된 기술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아톤에게 지난해는 성장의 기회였다”면서 “보안·인증의 영역이 산업의 구분없이 확대되는 가운데 2022년은 본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속성장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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