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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파워텍 등 ‘원전’ 관련주 초강세…문 대통령 ‘향후 60년 주력 기전전원’ 언급 후폭풍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원전 관련주가 28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상승세다. 특히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4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장대비 5.73% 상승한 2만3050원을 기록중이다. 안전성을 전제로했지만 원전을 가동할 경우 한전의 전력 원가비중이 낮아져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에상된다.

이와함께 같은 시각 전통적인 원전 관련 대표주로 손꼽히는 한전기술 9만900(+6.44%), 보성파워텍 5020원(+26.29%), 두산중공업 2만900원(+10.58%), 우리기술 2105원(+12.5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한 노후 원전 해체 관련주인 오르비텍도 6910원(+5.66%)로 강세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앞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년11개월만에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향후 소형 원자력 및 수소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역할을 고려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날 관리체제가 공식 종료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가진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금지 등을 오는 2084년까지 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탈원전’ 속도가 늦춰지거나 완화되는 시그널로 읽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는데,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원전과 관련한 핵폐기물에 대한 언급도 했었다. 문 대통령은 “원전에 있어 세계적인 선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원전해체 기술, SMR 연구, 핵융합 연구도 속도를 내는 한편,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침도 조기에 검토하여 결론을 내 달라”고 말했다.

최근 EU는 ‘그린 택소노미’에 가스와 원전을 조건부로부터 포함시키면서 오는 2045년까지 원전 핵폐기물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오는 2050년까지 관련 시설을 확보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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