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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노동 숙련인력 부족·안전문제 해결…'불도저 '무인화시스템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2-20 17:47:41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삼성물산과 함께 '건설 자동화 및 무인화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 부문 계열사다.

두 회사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물산 본사에서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장(부사장)과 이병수 삼성물산 사업개발실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자동화·무인화 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건설 공사시 성토작업에 쓰이는 불도저, 다짐롤러 등의 중장비에 무인화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제휴의 배경으로, 노동 인구 감소와 숙련공 부족, 안전 문제 등으로 건설 현장에서 자동화·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9년, 무인화 기술인 '컨셉트 엑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3차원으로 현장 정보를 분석하고 장비를 관제할 수 있는 '사이트클라우드' 기술을 기존 불도저와 다짐롤러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장비 무인화시스템 개발은 기존 기계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켜 장비를 디지털화하는 '레트로핏' 형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신규 장비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삼성물산은 대형 공사 현장에서 실증을 한 뒤 대규모 댐, 공항, 택지 개발, 도로·철도 공사 등 성토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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