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수출 판매 비중이 역대 1월 기록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1만7574대로 전체 15.7%, 수출대수는 4만4877대로 전체 25.0%를 기록해, 비중이 모두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역대 1월 실적 중 2위에 해당했다. 국산차는 1만285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으나, 수입차는 23% 감소한 4717대가 팔렸다.
국산차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출시된 기아 니로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eG80, GV60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22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55.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1만303대(10.8%↑), 수소차는 319대(124.6%↑) 판매됐다.
수입차의 경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9.9% 증가했으나, 반도체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각각 24.6%, 42.7%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대수와 금액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이으며 역대 1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대수는 2만2797대로 3개월 연속 2만대를 넘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최초로 4000대를 돌파했다. 전기차도 전년 동월 대비 51.0%나 오른 1만7861대를 수출하는 등, 모든 차종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10억달러를 넘었다. 또한 2개월 연속으로 전체 수출액 중 3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수소차의 경우, 6개월 연속으로 친환경차 수출액 과반을 기록해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전기·수소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0.1%나 증가했으며, 이외에 하이브리드차는 23.3%,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6.0% 증가해 전 차종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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