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올해 8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780만명을 넘어서면서 연내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2021년 8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178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달인 7월 1708만1846명 대비 71만8201명(4.2%)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6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던 5G 가입자 증가 폭이 70만명대로 다시 반등했다. 5G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1월 약 102만명을 기록한 이후 점차 둔화했었다.
이 같은 증가폭에는 최근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이 국내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5G 가입자 모으기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오는 8일에는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만큼, 5G 가입자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하반기까지 증가세는 월 100만명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 2000만명 돌파도 무난히 전망된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191만2808명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75%다. 전달 대비 0.95% 늘었다.
통신사별로 보면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834만8950명, KT 543만2785명, LG유플러스 398만1201명이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990만8057명을 기록했다. 꾸준한 증가세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1000만명 돌파를 점치고 있다. 다만 알뜰폰의 경우 LTE 가입자가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알뜰폰 LTE 가입자 수는 835만6307명이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세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5G 트래픽은 44만6895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34만2648TB로 전달 35만4414TB 대비 소폭 감소했다. 5G 가입자 1명당 트래픽은 2만6331메가바이트(M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