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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2조원 규모 이집트 수출 성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주 기대감

<사진>한화디펜스
<사진>한화디펜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설연휴 기간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조원 규모의 국산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오랜 기간의 협상끝에 마침내 성사됐다.

1일(현지시간)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디펜스가 현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12월, 호주와 1조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계약 체결로 K-9 자주포는 아시아, 유럽, 호주, 중동·아프리카 등 총 9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 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 시속 67㎞로 신속한 기동성도 큰 장점으로 꼽혀왔다.

한화디펜스는 상장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속법인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호주와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후 추가 계약 가능성을 주목해왔다.
<사진>한화디펜스
<사진>한화디펜스
한편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6박8일간의 일정으로 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중동 3국을 방문했을 당시, 이집트와의 K-9 자주포 최종 수출 계약이 기대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화디펜스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집트 k-9 수출은 10여 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의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청와대 안보실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지면서 양국간 협상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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