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E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을 선언했다.
25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동화 모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역량을 집중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EV 라인업 ‘EQ’ 판매량은 2020년 대비 120%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새로운 EV를 출시해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모든 차급에서 EV를 확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올해 E클래스 EV 버전에 해당하는 ‘EQE’, GLB EV 버전에 해당하는 ‘EQB’ 등 신차를 선보인다.
준대형 세단 EQE는 EQS에 쓰인 EV 전용 플랫폼 EVA를 공유하는 두 번째 모델이다. 현세대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가졌으며, 90.6kWh 배터리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 주행이 가능하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B는 3열 시트를 추가해 최대 7인승까지 확장 가능하며, 66.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419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성능 브랜드인 AMG로도 첫 EV가 출시된다. 지난해 출시된 대형 세단 EQS의 고성능 모델 ‘AMG EQS 53 4MATIC+’는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3.8초가 걸린다.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가속 시간은 3.4초까지 단축된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E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V 확충과 함께 관련 인프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에 170개 급속·저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것을 밝혔다. 서비스 센터도 올해 5개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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