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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통화 불량 이어 화면 불량 '논란'


- 지난해 10월부터 핑크 스크린 발생…중국서 유사한 피해 속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일부 기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24일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 일부 사용자들이 사용 중 화면 전체가 분홍색으로 변한 뒤 다운되는 ‘핑크 스크린’ 현상을 겪었다.

핑크 스크린 현상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아이폰13프로 사용자가 애플 커뮤니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도중 갑자기 화면이 몇 초 동안 분홍색으로 변한 뒤 다운되는 현상을 겪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비슷한 증상을 겪은 소비자들이 올라왔다.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용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iOS)15.2 또는 iOS15.2.1로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핑크 스크린 현상을 겪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현재까지 핑크 스크린 현상은 아이폰13 시리즈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현상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처음 핑크 스크린 발생 시 애플 측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오류로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각) 중국 내 애플 공식 고객서비스에 따르면 “우리는 하드웨어 문제라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일반적으로 시스템 문제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시스템상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이폰13 시리즈 통화 불량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중순부터 LG유플러스 아이폰13 일부 이용자들은 통화가 걸려도 알림이 뜨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상대에게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라는 안내와 함께 연결이 제한됐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iOS15.1.1을 배포했지만 문제는 금방 개선 되지 않았다. 이후 한 달 만인 12월 다시 iOS15.2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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