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지난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기아 하이브리드전기차(HEV) 니로 2세대가 지나친 가격 인상 비판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는 신형 니로 첫날 사전계약 대수가 1만6300여대를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쏘렌토(1만8941대)에 이은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기아는 신형 니로 인기몰이 이유를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료소비효율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기술 ▲공간 활용성 ▲편의사양 등으로 꼽았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모터 출력 포함) 14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도 적용됐다.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도로 진입 시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기술이다. 기존 그린존 범위를 어린이 보호구역과 집, 사무실 등 즐겨찾기에 등록된 장소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3세대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가 한층 커졌으며, ▲빌트인 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후석 승객 알림 ▲차량 내 간편 결제 등 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다만 니로는 전 세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진 가격때문에 적지않은 비판을 받았다. 가장 저렴한 트림 ‘트렌디’는 시작가 2660만이다. 전 세대 시작가 2439만원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큰 폭으로 인상됐다. 풀옵션 사양 가격은 무려 3736만원으로, 상위급 차량 스포티지와 맞먹는 가격대다.
그럼에도 인기는 뜨겁다. 신형 니로의 올해 생산 계획이 1만5000여대가량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미 올해 판매량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사전계약 성과를 통해 입증된 고객들의 기대감을 반영해 향후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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