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EV) 플랫폼 'E-GMP'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한 플래그십 EV를 개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네시스 G90 발표회에서 “초대형 세단 G90의 전동화는 쉽지 않아 별도 계획이 없다”며 “다른 세그먼트에서 최고급 급으로의 전동화 계획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의 경우 기존 내연 차량을 기반으로 EV 모델을 선보였으나, 플래그십 모델로는 순수 EV를 별도로 개발해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G80 EV는 별도 플랫폼이 적용되지 않아 내연 차량 모델 대비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이 협소해졌다는 점이 지적됐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모델을 현대차그룹 공용 플랫폼 E-GMP가 아닌 별도 EV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할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출시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60의 경우 E-GMP를 적용했다.
이 같은 계획은 제네시스 전동화 비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모든 차종을 순수 EV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8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개발을 중단했다는 이슈 역시 언급됐다.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기본 전략은 배터리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를 병행하는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를 포기한 게 아니다. FCEV 경쟁력을 높이고 시스템 개발 목표 정도를 올려 이에 맞는 일정으로 라인업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재훈 사장은 올해 4분기 G90에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운전자 개입이 대폭 줄어든다. 고속도로 등 일부 조건에서는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기술이다.
국내 자율주행은 현행법상 3단계 수준으로 허용되고 있다. 장재훈 사장은 "규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60km/h 이하에서 운전자가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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