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진실과 거짓 사이 진짜 사랑을 찾다”
◆ 티빙 : 반전X반전X반전 ‘러브캐처 인 서울’ 최종회
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서울’을 즐겨보셨던 분이라면 마지막까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8인 캐처들의 최종 선택과 정체가 베일을 벗었는데요. 우선 두 남자의 대시를 받은 정다나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직진 고백을 한 강원재,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안지민. 두 남자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러브캐처 인 서울’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한 리얼 연애 심리 게임입니다. 캐처들의 촘촘한 감정선과 휘몰아치는 반전으로 중독성 강한 연애 리얼리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 티빙 : 돌아온 범죄박사들의 범죄수다 ‘알쓸범잡2’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가 오는 9일 티빙에서 두 번째 시즌의 문을 엽니다. 앞서 ‘알쓸범잡’은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총 178건의 사건을 재조명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범죄’ 이야기를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즌2는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범죄 박사’ 권일용, 사회부 기자 출신의 소설가 ‘취재박사’ 장강명, 인권 전문 변호사 ‘법박사’ 서혜진, 그리고 시즌1에서 맹활약한 ‘경력직 과학박사’ 김상욱과 '호기심박사' 윤종신까지. 자신만의 관점으로 다양한 분석을 내놓는 날카로운 시선들이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합니다.
◆ 웨이브 : 통쾌한 추적 활극 ‘트레이서’ 독점 공개
이번 주말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를 눈여겨 볼 만합니다.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인데요.
특히 배우 임시완,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의 탄탄한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뻔뻔한 실력자 팀장 ‘황동주’ 역을 맡은 임시완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한 변신을 선보이며, 정면돌파형 조사원 ‘서혜영’으로 분한 고아성은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매주 금요일 웨이브에서 2회차씩 공개됩니다.
◆ 웨이브 : 진짜 흑인 여성들의 쇼 ‘블랙 레이디 스케치 쇼’
웨이브가 흑인 여성들의, 흑인 여성들에 의한, 흑인 여성들을 위한 블랙 코미디드라마 ‘블랙 레이디 스케치 쇼’를 독점 공개했습니다. LGBTQ인 흑인 여성, CIA 흑인 여성, 화장이 지겨운 흑인 여성 등 드라마에서 잘 보이지 않던 새로운 흑인 여성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존 백인과 흑인 남성 배우들만 맡았던 배역들을 영리하게 비틀어 여성 캐릭터로 만들고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배우 로빈 테테가 미국 코미디계의 흑인 여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직접 쇼의 제작에 참여하고 출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 드라마는 흑인 여성이 쓰고,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최초의스케치 코미디 쇼이기도 합니다. 시즌 1~2 모두 로튼 토마토 지수 100% 기록을 세웠고, 특히 시즌 1은 흑인 여성 주도 코미디 시리즈 중 최초로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에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습니다.
◆ 왓챠 : 일본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의 첫 시작 ‘해피 아워’
왓챠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해피 아워’를 독점으로 선보입니다.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를 연출한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첫 시작을 알린 작품인데요. 각기 다른 직업과 성격을 가진 30대 후반의 네 친구들이 일상 속에 마주한 이혼과 외도, 알지 못했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2016년 첫 리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자랑하고 있는 ‘해피 아워’는 제2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 장편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들의 친숙함과 공감을 선사할 ‘해피 아워’는 오직 왓챠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 왓챠 : 말이 필요 없는 주윤발X장국영의 만남 ‘영웅본색’
주윤발, 장국영, 적룡 주연의 영화 ‘영웅본색’을 왓챠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영웅본색’은 1967년에 공개된 동명의 흑백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주윤발 신드롬을 일으키며 홍콩 액션 느와르를 장르화시킨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죠. 극 중 주윤발은 쌍권총을 난사하던 모습으로, 장국영은 비 오는 밤 형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하던 장면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시즌 : 뮤지컬 ‘팬레터’를 안방1열에서 ‘뮤시즌’
시즌의 뮤지컬 라이브 쇼 ‘뮤시즌’이 새해 첫 작품으로 뮤지컬 ‘팬레터’를 선보입니다. ‘뮤시즌’은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규현과 음악감독 김문정이 MC를 맡은 ‘안방 1열’ 뮤지컬 라이브 쇼로, 매달 새로운 뮤지컬을 한 편씩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관객들에게 즐거움과감동을 선사해온 작품을 집중 조명하며,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팬레터’는 천재 소설과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쌓인천재 작가 히카루가 등장해 이들의 존경과 사랑, 그 경계의 혼동을 흥미로운 서사로 풀어낸 작품인데요. 이번 ‘뮤시즌’에는 뮤지컬 ‘팬레터’의 네 번째 시즌 주역들이 함께 했습니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을 맡은 김경수,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역의 려욱, 해진과 세훈의 뮤즈 같은 신비로운 존재인 ‘히카루’ 역의 소정화, 순수문학을 추구하는모더니스트 ‘이윤’ 역의 김지철이 무대를 꾸몄습니다.
◆ 시즌 :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미나리’
영화 ‘미나리’를 이제 시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민을 간 한인 가족의 역경을 다룬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가 미국이라는 낯선 땅으로 떠나와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를 연기했습니다. 배우 윤여정은 극중 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죠. 이외에도 ‘미나리’는 각종 영화제에서 112관왕, 209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한 획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