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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스토어, 직원 파업…3개 주 최소 50명 참여

- 생활 임금 상향 조정·의료보험 및 유급휴가 제공 요구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내 애플 소매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요구하며 지난주 파업에 돌입했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애플스토어 직원 최소 5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24일 6시까지 근무한 뒤 25일 하루 동안 파업했다.

파업에 참여하기 전 홈페이지 ‘애플투게더’를 개설하고 직원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알렸다. 이들은 애플투게더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은 다양성과 형평성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은 부분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애플투게더는 포스터를 게재하고 생활 임금을 상향 조정하고 의료보험, 유급 휴가를 제공하라고 주장했다. 또 시간제 근로자에게 완전한 근로조건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파업 기간 동안 애플 제품을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3개 주에서 최소 50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이는 전체 직원에서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미국 내에서 벌어진 가장 큰 파업이다.

한편 애플투게더는 지난 8월 ‘애플투’ 캠페인을 시작으로 조직됐다. 애플투는 애플 내부에서 일어난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괴롭힘 등에 대해 고발하고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직원이 익명으로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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