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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 의존도 낮춘다

- 해외 매출 비중 ‘올해 10%→내년 30%’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고객사 다변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도다.

27일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복수 중화권 반도체 제조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10%대에서 내년 30%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노광공정 단계에서 계측 및 검사하는 설비를 생산한다. 주력인 오버레이 계측장비는 웨이퍼 상부층과 하부층 전자회로 패턴 위치가 정확하게 정렬되는지 측정하는 제품이다. 미국 KLA,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던 분야에 오로스테크놀로지가 뛰어들었다.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외국 고객에 판매하는 장비는 12인치 하이엔드 오버레이 계측장비와 8인치용 오버레이 계측장비 등이다. 영업망 확장 차원에서 중화 CS오피스를 중화 법인으로 확대했고 실리콘 밸리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동남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중화권 메모리 및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와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로스테크놀로지 지난해 매출 기준 SK하이닉스 비중은 90%대 후반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는 90%대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삼성전자와 거래를 재개한 데 이어 중국 수주가 발생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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