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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릭슨에 맞소송…5G 특허 갈등 '심화'

- 5G 특허 상호 라이선스 협상 결렬, 작년 말 분쟁 시작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에 고소했다.

19일(현지시간)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에릭슨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특허 라이선스와 관련해 에릭슨이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애플의 법적 조치는 지난 10월 에릭슨의 고소에 따른 것이다. 에릭슨은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애플에 고소했다.

분쟁은 작년 말부터 시작됐다. 두 회사는 5G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에릭슨은 애플이 지나치게 낮은 로열티를 받으려고 부당한 원칙을 내세웠다고 주장하며 소를 제기했다. 그렇지만 애플은 에릭슨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아직까지 소송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공개 전이다.

한편 애플과 에릭슨의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애플은 롱텀에볼루션(LTE)과 3세대(3G) 이동통신 등 특허 로열티 관련 문제로 에릭슨을 고소했다. 에릭슨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로열티를 요구했다는 이유에서다. 에릭슨을 특허 침해로 맞고소했다.

이 소송은 미국 연방 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독일 영국 등 각지에서 진행됐다. 1년간 법적 공방 후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 매출의 0.5%를 에릭슨에 특허 사용료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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