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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도체 공급난 '직격탄' …아이폰 13 수요 둔화

- 반도체 공급난→배송 지연 이어져 수요 둔화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정보기술(IT) 공급망 붕괴에 타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이 지연되며 구매를 포기한 소비자가 늘어나며 판매에도 영향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 협력사에 '아이폰13' 시리즈 수요가 둔화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아이폰13 제품 부족 및 배송 지연 등으로 구매가 어려워지자 아예 구매를 포기한 소비자가 많아지며 수요가 줄었다. 아울러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와 디자인 등 큰 변화가 없는 것도 한 원인이다. 변화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아예 2022년 출시될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지난 10월 부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생산량을 줄였다. 기존 4분기에 90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최대 1000만대 줄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179억달러(약 138조768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수치다. 블룸버그는 시장 기대치 이하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대형 유통 행사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 시기 동안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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