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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술을 다른 기업이 사용하는 방법···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16~17일 자사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소개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을 개최했다. 이틀간 총 42개 세션의 발표가 이뤄졌다.

16일은 데이터, 17일은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키노트 2개와 토크 콘서트까지는 공통 세션이고 이어지는 시간에는 1~3트랙 중 원하는 발표를 골라 듣는 방식이다. 트랙은 유저케이스, 테크, 서비스 등으로 구분됐고 각각 6개 발표로 구성됐다.

행사의 첫 발표를 맡은 것은 김홍진 네이버클라우드 부사장은 “최근 1~2년 사이에 데이터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AI 등 여러 디지털 기술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이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 여기서 데이터는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가 쌓아온 역사 자체가 빅데이터라고 피력했다. 매초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고, 네이버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하면 더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관리할지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네이버는 다른 기업에 비해 탁월한 품질의 한국어 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이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를 처리해야 할 정보기술(IT) 장비와 인프라 규모도 폭발적으로 커지는 중”이라며 “광범위한 데이터를 운영하고 관리해야 하는 역할을 맡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 상반기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픈할 예정이다. 춘천 데이터센터 대비 6배가량 더 큰 규모로, 국내에서는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될 예정이다. 16일 트랙2 세션에서 김재필 리더가 각 세종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했다.

17일 AI 행사의 키노트 발표를 맡은 것은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다. ‘DX를 위한 AI와 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를 주제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세와 시장 트렌드,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 상무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 사업 초기 6개 카테고리 22개 상품에서 2021년 12월 기준 18개 카테고리, 203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9배가량 확장했다. 6만개 이상 기업·기관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한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물리적인 봉쇄가 이뤄지면서 세계는 디지털로 더 강하게 연결됐다. 클라우드는 폭증한 트래픽을 처리하고 비대면화를 지원하면서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경제를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네이버클라우드는 남의 기술을 가져다 활용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해왔다”며 “클로바, 파파고 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다양한 AI 상품으로 경쟁력 AI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기존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고객의 디지털화를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지는 성낙호 네이버클로바 비즈 AI 책임리더의 세션에서는 한국어 초대규모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가 클라우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공유했다. 제품 리뷰 내 감정과 정보를 분리해 분석하는 소상공인(SME)을 위한 서비스나 독거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안위를 체크하는 ‘클로바 케어콜’. 국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선정된 ‘클로바노트’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번 행사 진행에는 다소의 헤프닝도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은 당초 15~1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기술 트러블로 15일 AI 행사를 17일로 연기, 16~17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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