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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대표 교체하는 시큐아이··· 새 수장은 정삼용 삼성SDS 상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삼성SDS의 보안 자회사인 시큐아이가 새 대표를 선임한다. 신임 대표는 정삼용 삼성SDS 상무다. 황기영 현 대표가 선임된 지 1년 만의 인사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시큐아이의 대표가 교체된다. 현재 시큐아이 사무실에 출근 중이며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황 대표도 같은 절차를 밟았다.

정삼용 신임 대표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1992년 삼성SDS에 입사한 뒤 ICTO사업부 MES팀 PM, SDSAP 베트남거점장과 삼성SDS 제조사업팀장을 맡은 바 있다.

시큐아이의 대표직은 통상 2~3년의 임기를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1년 만에 교체됐다. 황기영 대표 체제에서 시큐아이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영업이익 부진을 개선한 만큼 경질성 교체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큐아이는 올해 1~3분기 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232.5% 증가한 수치다. 영업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 타사 제품 판매(상품매출)를 줄이고, 자체 개발한 제품 판매 및 보안 관제·컨설팅 사업을 강화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 배경을 두고 “그룹사 차원의 혁신 ‘뉴삼성’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장 신임 대표가 지휘권을 쥠에 따라 시큐아이의 행보에도 변화가 있으리라 전망된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였던 황 대표와 달리 정 신임 대표는 산업 현장에 보다 가까운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S 베트남거점장 등을 역임한 이력을 토대로 전통적인 방화벽 사업 외에 클라우드, 운영기술(OT) 보안 등과 해외 사업을 강화하리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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