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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오늘 방역패스 적용 안해"…시스템 과부하 문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질병관리청은 13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하루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8시경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방역패스 시스템 과부하로 시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늘(13일)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방역패스 위반사례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었지만, 점심께인 낮 11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인 '쿠브(COOV)'에서 백신 접종을 확인하는 전자증명 서비스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점심시간이 지난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반께부터 시스템이 정상화했다고 밝혔으나 저녁식사 시간대인 오후 6시30분경부터 또 다시 접속 장애가 반복되면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관련,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점심시간 이후부터 쿠브 앱 및 전자출입명부(KI-PASS)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역패스 시행에 대비해 쿠브 앱 관련 서버 증설 등 사전 조치를 했음에도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의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 장애 등 과부하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시스템 오류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대량인증 절차 효율화 등 긴급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늘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하루 방역패스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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