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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보단 가상자산"…트위터 창업자 CEO 사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암호화폐로 관심을 돌리며, 함께 CEO를 맡고 있던 다른 기업인 디지털 결제업체 스퀘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잭 도시 공동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EO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도시 전 CEO는 "트위터에서 일한 지 16년이 됐다. 이제는 떠날 때"라며 "회사가 창업자 영향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년 트위터 분사 이후 첫 CEO를 맡기도 했던 잭 도시는 2015년부터 다시 CEO에 재직 중이었다. CEO를 사임했지만, 이사직은 2022년까지 임기를 채운 뒤 물러날 예정이다.

그의 후임으로는 현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 파라그 아그라왈이 내정됐다. 아그라왈 CTO는 마이크로소프트, AT&T, 야후 등을 거쳐 2011년 트위터에 입사해 2017년부터 CTO로 재직 중이다. 도시 전 CEO는 "그동안 트위터의 중차대한 결정 뒤에는 항상 아그라왈이 있었다. 그에 대한 신뢰가 뼛속까지 깊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에서 떠난 도시 전 CEO는 스퀘어 CEO에 집중하며 가상자산 및 암호화폐 관련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크다. 스퀘어는 현금 보유량 5%가량을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1억7000만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스퀘어가 운영하는 송금 앱 캐시앱(Cash App)은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도시 전 CEO는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지난 6월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는 "비트코인이 세상을 단결시킬 것"이라며 "스퀘어나 트위터보다 비트코인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 비트코인을 위해 회사를 떠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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