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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부터 아마존까지…글로벌 대기업들, 비트코인 활용 카드 '만지작'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트위터에 이어 아마존까지 비트코인(BTC) 활용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의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비즈니스 매체 시티 A.M.은 아마존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연말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오는 2022년에는 자체 토큰 발행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이 결제를 지원할 가상자산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비트코인으로 시작해 이더리움(ETH), 카르다노(ADA), 비트코인캐시(BCH) 등 시가총액 기준 상위권 가상자산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아마존은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아마존은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분야,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그리고 가상자산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한다. 채용되는 인재는 해당 분야의 전체적인 제품 개발을 맡게 된다.

아마존만 가상자산 활용 카드를 꺼낸 건 아니다. 트위터 역시 '비트코인 지지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가상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잭 도시 CEO는 “비트코인이 트위터의 미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위터 내 서비스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잭 도시 CEO는 수 년 간 비트코인 지지자였으나, 그가 설립한 또 다른 기업 ‘스퀘어’에서만 가상자산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트위터에서도 비트코인을 활용할 것임이 확실해졌다.

앞서 잭 도시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The B word’ 컨퍼런스에서 이와 비슷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 광고료를 비트코인으로 받으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제안에 “트위터는 광고주에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며, 광고가 아닌 트위터 내 다른 비즈니스에서 비트코인 활용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과 더불어 비트코인 가격은 오랜만에 상승세를 맞았다. 3만 4000달러 선에서 15% 가량 급상승하면서 3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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