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새로운 주주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이름을 올렸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도 함께 선정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2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물량은 9.3%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9일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15.13% 중 최대 10%를 매각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4%가 낙찰돼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곳은 유진PE뿐이다. 나머지 4곳에는 각각 1~2%씩 돌아갔다.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이다.
이 중 두나무는 1%의 지분을 부여받음으로써 은행 관련 사업에서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 중이다.
업비트를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운영하기 위해선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발급받아야 한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제휴해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정식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를 마친 상태다.
신고는 마쳤으나 거래소는 은행과 6개월마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때 금융지주 지분을 보유할 경우 은행과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케이뱅크는 지난 상반기 검사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지난달 금감원과 AML 관련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AML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규제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AML에 초점을 맞춘 만큼, 업비트 입장에선 AML 관련 리스크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이번 우리금융지주 지분 확보로 은행과의 협상에서 유리해질 경우 향후 사업상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1998년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우리금융지주는 완전 민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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