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두나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겪으면서 두나무의 실적도 급증,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뉴욕거래소 행을 선택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가장 최근 딜에서 평가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조 5000억원 선이다.
지난 2월 한화투자증권이 퀄컴으로부터 두나무 지분을 매입할 때는 6.15%에 583억 2951만원이 책정됐다. 이를 계산하면 두나무는 9500억원에서 1조원 사이 가치를 지니게 된다. 같은 달 DSC인베스트먼트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때는 가치가 더 올랐다. 당시는 0.3% 지분에 4억 5770만원이 책정되면서 두나무의 가치는 1조 5000억원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최근 두나무의 실적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 증시에선 국내 증시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1일 나스닥 상장이 결정된 코인베이스는 약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상태다.
올해 들어 업비트가 국내 1위 거래소 자리를 굳히고, 가상자산 시장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두나무 실적도 1분기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는 올 1분기 두나무의 매출액을 4600억원, 영업이익은 42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1분기만에 2018년의 연간 매출액(약 4800억원)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매출 13억달러(한화 약 1조 4700억원), 영업이익 4억 1000만달러(한화 약 4600억원)으로 100조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업비트가 1분기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코인베이스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두나무도 더욱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전망이다.
뉴욕 상장과 관련해 두나무 관계자는 "아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으로 두나무 관련주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나무의 지분을 6.05%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2일 29.8% 오른 6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 안팎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DSC인베스트먼트도 19.19% 상승한 7020원에 거래됐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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