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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못해도 웃음 나오는 엔씨, 리니지W 업고 NFT게임 예고[종합]

-‘리니지W’ 일평균 매출 120억원대…서비스 9일차(12일) 누적 1000억원 돌파 예상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 흥행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지난 4일 출시한 신작 ‘리니지W’ 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4분기 호실적을 점쳤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투언(P2E) 및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공개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당기순이익 99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4%, 영업이익 56%, 당기순이익 35% 줄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68%(3370억원), 북미·유럽 6%(276억원), 일본 6%(277억원), 대만 13%(67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원이 발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2M’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3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M’ 1503억원, 리니지2M 1579억원,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229억원 순이었다. 지난 8월26일 내놓았던 블소2가 흥행 부진과 과도한 과금 논란을 겪으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게 뼈아팠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줄어든 1016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291억원, ‘리니지2’ 250억원, ‘아이온’ 179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04억원, ‘길드워2’ 192억원이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4043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복리후생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6% 줄어든 1747억원, 마케팅비는 리니지2M 해외와 ‘트릭스터M’ 등 신작 론칭 마케팅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3% 줄어든 539억원이다.

아쉬운 성적표에도 엔씨(NC)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바로 ‘리니지W’ 덕분이다. 리니지W는 출시일인 4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매출액 120억원을 달성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식 서비스 9일차를 맞는 오는 12일에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 접속자 수는 갈수록 늘어가는 양상이어서 서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멀티플랫폼 플러스 글로벌’을 비전으로 삼은 엔씨(NC)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및 플레이투언(P2E) 시장에도 뛰어든다. 내년 NFT를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리니지 지식재산(IP) 활용 게임이 유력하다.

홍원준 CFO는 “자체 코인 발행은 기술적으로 검토가 많이 진행됐으며 거의 완료 단계지만 경제 시스템에서 어떻게 안정적일 수 있을지, 이용자에게 어떻게 밸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게임 경우 창의성과 이용자 지속성 등을 고려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홍 CFO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NFT 게임으로 변화할 최적의 장르라고 믿고 있다”며 “엔씨(NC)는 또한 P2E를 통해 글로벌 4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크로스 플레이 지원 플랫폼 ‘퍼플’을 글로벌 게임·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육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IP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내년 1분기쯤 신작 라인업 쇼케이스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엔씨(NC)가 글로벌 시장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또 플랫폼을 어떻게 다변화하려는지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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