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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컴투버스’로 블록체인·메타버스 시장 공략

사진=컴투스 3분기 실적 보고서 갈무리
사진=컴투스 3분기 실적 보고서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임재현 기자] 게임빌과 컴투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개발에 주력한다.

10일 게임빌(대표 이용국)과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각각 컨퍼런스콜을 갖고 컴투버스 구축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컴투버스란 일·생활·놀이를 모두 결합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두 기업은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금융, 쇼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포함된 메타버스 협력체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에는 장소에 구애 없이 가상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와 언제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 의료 및 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가 조성된다. 게임, 음악, 영화, 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월드’도 포함된다.

두 기업은 이러한 서비스를 연동시킬 수 있는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 구축에 노력한다. 참여자가 이 안에서 경제 활동 주체로서 실제 삶과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박관우 컴투스 최고메타버스책임자(CMO)는 “컴투버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월드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사회”라며 “개인이나 기업들은 이곳에서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고, 여가 활동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준 컴투스 개발운영센터장은 “3차원 다중접속(3D MMO) 기술 활용은 게임기업인 컴투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컴투버스는 진일보한 3D 가상 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2월 중으로 컴투버스의 출발점이 된 3D 가상오피스 프로토 타입 버전과 컴투버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게임별 컴투스 그룹사가 가상 오피스에 입주해 원격 근무를 진행할 계획이고, 6개월 정도 이후에는 일반 회사들과 파트너사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게임빌은 컴투버스에서 중심 역할을 맡는다. 먼저 주요 계열사 사명을 컴투스 브랜드로 통합하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블록체인 게임뿐 아니라 경제, 사회 및 문화를 포괄하는 메타버스 종합 플랫폼 컴투버스 구축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코인원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핵심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게임빌은 자체 토큰 ‘C2X(가칭)’도 발행할 계획이다. C2X는 빠르면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발행 예정이다. 게임빌 자체 마켓플레이스에서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때 활용되는 일종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 테라(Terra) 운영사 ‘테라폼랩스’, 케이팝(K-Pop) 해외사업을 펼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협력해 내년 1분기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의 게임 플랫폼 하이브에서 제공되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에 전자지갑과 NFT를 결합해 컴투버스 발전을 도모한다.

이영국 대표는 “게임빌은 자체 게임 개발과 함께 지주사로서 블록체인 시스템 중심 역할을 맡고,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무기로 메타버스 기업 투자를 이어나가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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