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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하지말란건 빼고 다하라고?…스타트업 만난 이재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 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최 ‘스타트업 정책토크’에 참여해 규제 혁신 방향성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통한 기회의 장을 열기 위해,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합리화를 꾀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는데요. 이 후보는 “과거엔 할 수 있는 부분을 열거하고, 그 외에는 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사회 변화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져서 관료와 공직자들이 충분히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과도한 규제, 일종의 진입장벽이 창업 성장을 훼손하고 있다. 금지된 것 이외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독점에 의한 과도한 이익 추구에 대해서는 방어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스타트업 규모와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스타트업이 혁신의 결과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칫 독점에 의한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개발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과 관련해 “공공배달앱을 만들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 오해한다는 말을 들었다. 공공배달앱이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순항하고 있다”며 “공공영역 우월성을 강제하는 것이 아닌 시장 내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 김범준 대표에게 “공공배달앱을 배달의 민족이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노태문폰 ‘갤럭시S21FE’ 강행…내년 1월 출시 확정

삼성전자가 2022년 1월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21팬에디션(FE)’을 공개합니다. 다만 국내 판매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1월 중순부터 유럽 통신사 등 일부에만 공급할 계획입니다.

갤럭시S21FE는 '갤럭시S21 시리즈' 다운그레이드 모델입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S21 시리즈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88’을 장착했지만 다른 사양을 낮춰 가격은 보다 저렴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FE브랜드를 정규 제품군에 포함했습니다. 당초에는 지난 3분기부터 시판할 계획이었지만 주요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계획이 틀어졌죠. '갤럭시Z플립3'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외부 의견도 컸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의 강한 의지로 갤럭시S21FE가 세상에 나올 예정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NFT 사업 진출…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활용 가능성

SM엔터테인먼트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할 전망입니다.

8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 NFT 담당자를 두고, NFT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9일 이수만 프로듀서가 솔라나 개최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 2021’에 참여합니다. 이 프로듀서는 직접 연사로 나서는데요. 메타버스와 NFT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솔라나랑 직접 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SM엔터테인먼트가 NFT 발행을 준비 중인데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솔라나를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메타버스 및 NFT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습니다. 신인 걸그룹 ‘에스파’에 메타버스 콘셉트를 적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회사 ‘디어유’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하고 공간 내에서 NFT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NFT가 미래일까?…세계 최대 NFT 컨퍼런스 ‘NFT NYC’ 총정리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는 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컨퍼런스인 ‘NFT NYC’가 열렸는데요. NFT가 블록체인 업계의 대세를 넘어, 콘텐츠의 미래로 자리잡았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NFT 시장은 크게 게임과 예술, 두 가지 분야로 분류됩니다. 올해 들어 게임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NFT 메타(블록체인 업계에서 대유행을 이르는 말)’의 한 축이 됐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은 대부분 메타버스 형식인데, 메타버스 내에서 NFT는 ‘디지털 재산’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디지털 재산은 메타버스 밖에서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인수가보다 높은 가격에 NFT를 판매함으로써 게임을 통해 수익을 내는 ‘플레이 투 언’이 가능합니다. NFT NYC에서도 메타버스, 디지털 재산, 플레이 투 언이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동시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시회가 사라지면서 디지털로 예술품을 제작하는 데에 NFT가 활발히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이므로 복제가 불가능하고, 소유권 및 거래기록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NFT 예술품 시장이 크게 성장했죠. 행사기간 중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또한 미술작품뿐 아니라 음원, 텍스트 파일도 NFT로 발행됩니다. 이번 NFT NYC 행사에선 유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참석해 영화 ‘펄프픽션’ 손글씨 대본 초안을 NFT화하겠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서사 가득한 엔씨 ‘리니지W’…추후 전 세계 ‘놀이터’ 역할 기대

엔씨소프트 ‘리니지W’가 출시 후 첫 주말에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출시일에 맞춰 플레이 해본 리니지W는 ‘마지막 리니지’답게 게임성부터 과금 요소(BM)까지 더욱 친절해졌습니다. 우선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 의도대로, 리니지를 처음 접하는 이도 게임에 적응하기 쉽도록 제작된 듯합니다. 리니지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즐겨본 적이 있는 게이머라면 큰 어려움 없이 리니지W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레벨 20까지는 메인 퀘스트를 통해 비교적 빠른 시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메인 퀘스트 면면에는 리니지 지식재산(IP) 스토리가 가득합니다. 전투력 상승만이 목표였던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는 다른 면이지요. 레벨 30까지 ‘혈맹’ 가입은 필수적이지 않았습니다. 혈맹은 리니지 하면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이용자 커뮤니티 시스템입니다. 길드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피로 맺어진 맹세’를 뜻해 스토리와 강한 연계성을 지녔지요.

게임 분위기는 원작 리니지 시리즈가 ‘다크 판타지’를 표방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어둡습니다. 연출 의도였겠지만, 스토리 자체가 타 모바일게임 대비 어두운 내용이다 보니 화면 자체도 상당히 깜깜합니다. 과금 요소는 이전 원작 리니지 시리즈보다 더욱 단순화 돼 있었습니다. 번역 기능도 플레이 초반에는 활용할 일이 딱히 많지는 않은데요. 추후 혈맹 간 ‘연합’과 파티 플레이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다른 나라 이용자와의 교류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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