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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브라우저/10월] 소멸직전 익스플로러…크롬 독주는 여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점유율 하락에 속도가 붙었다. 9월 2.17%에서 10월 1.73%로 0.44%포인트(p) 하락했다. 데스크톱으로는 4.53%에서 3.45%로 1.08%p 줄었다.

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웹 브라우저 점유율은 ▲크롬 54.81%(+1.08%p) ▲사파리 12.82%(-0.7%p) ▲삼성인터넷 12.78%(-0.16%p) ▲웨일 브라우저 7.57%(-0.24%p) ▲엣지 7.44%(+0.47%p) ▲IE 1.73%(-0.44%p) 등이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태블릿 등의 합산 수치다.

◆압도적 1위 유지한 크롬··· 2·3위 다투는 애플·삼성

시장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크롬의 상승폭이 가장 높다. 2021년 기준 최고 수치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양쪽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PC와 모바일에서 각각 70.5%, 38.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애플의 사파리다. PC에서 2.51%, 모바일에서 23%를 기록했다. PC에서는 IE보다도 뒤처진 5위이고, 모바일에서는 삼성인터넷에 이은 3위다. 삼성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과 달리 PC 시장에서는 MS 윈도에 밀린 데 따른 결과다.

3위인 삼성인터넷은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있는 모바일 전용 웹브라우저다. 모바일 점유율은 26.03%로 2위다.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는 PC에서 5.85%, 모바일에서 9.43%로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5·6위를 차지한 엣지, IE는 모두 MS의 웹브라우저다. 양쪽 모두 사실상 PC용 제품이다. PC 시장에서 엣지 14.76%, IE 3.45%로 각각 2위, 4위다. 이밖에 PC 기준으로 파이어폭스가 1.81%(6위), 모바일 기준으로 퍼핀이 1.41%(5위), 오페라가 0.37%(6위)다.
2020년 11월 ~ 2020년 10월 점유율 변화 추이. 통합 / PC / 모바일 순
2020년 11월 ~ 2020년 10월 점유율 변화 추이. 통합 / PC / 모바일 순

◆이탈 속도 붙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국내 점유율 1.73%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IE의 점유율 하락이다. IE의 올해 1월 PC 시장 점유율은 10.74로, 9개월 만에 7.29%p 감소했다. 매월 0.81%p씩 하락한 셈이다.

IE의 점유율 하락은 최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E 환경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MS 엣지로 전환된다. MS는 2022년 6월 15일 IE의 기술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MS는 IE의 점유율을 엣지로 온전히 전환하는 데 실패했다. 1월 기준 엣지·IE의 PC 점유율 합은 22.2%이었던 데 비해 10월에는 18.21%다. 4.1%가 줄었다. 동기간 크롬이 3.19%, 웨일이 1.09% 상승하며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크롬의 압도적 1위는 익숙하다. IE의 점유율 하락을 엣지가 흡수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패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2021년 3분기 광고매출 531억3000만달러(한화로 약 62조4436억원)을 거뒀다. 사상 최대치로, 전년동기대비 41%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편 10월 글로벌 웹 브라우저 점유율은 ▲크롬 64.7%(-0.45%p) ▲사파리 12.82%(+0.64%p) ▲엣지 3.99%(+0.22%p) ▲파이어폭스 3.67%(0%p) ▲삼성인터넷 2.8%(-0.09%p) ▲IE 2.3%(-0.02%p)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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