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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키파운드리 인수, 결정된 바 없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오른쪽)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오른쪽)
-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추진
- 이 사장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연내 추진 위해 노력 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백승은 기자] “(키파운드리 인수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 여러 옵션을 보고 있는데 연내 진행될지 아직 모르겠다.”

28일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반도체대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생산능력(캐파)을 2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8인치(200mm) 반도체를 제조한다. 캐파는 월 9만장 내외 수준이다. 생산거점을 국내 청주에서 중국 우시로 옮겼다.

업계에서는 캐파 확장을 위한 국내 설비증설, 인수합병(M&A)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M&A 유력 후보로는 키파운드리가 꼽힌다. 키파운드리 캐파는 월 8만2000장 이상이다. 합치면 약 2배가 된다.

키파운드리는 작년 3월 매그나칩반도체에서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Fab4)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과 그레비티PE 등이 인수했다. 당시 SK하이닉스와 새마을금고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알케미스트캐피탈 등이 보유한 키파운드리 지분을 이달 내 전량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사장이 연내 진행 가능성에 물음표를 달면서 10월 중 인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는 중국 승인 절차만 남았다. 이 사장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연내 마무리되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해 이 사장은 “땅을 사고 수용하는 절차에 들어가서 원래 계획했던 양산 개시 시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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