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순수 우리 기술 로켓인 누리호(KSLV-II) 발사일을 맞아 항공우주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21일 낮 12시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800원(1.66%)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항공우주(KAI)는 1.53% 오른 3만3250원, LIG넥스원은 1.27% 오른 4만7800원, 쎄트렉아이는 0.55% 오른 5만4600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 20일 발사 실패 우려감으로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 전일 대비 5.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KAI(-3.25%), LIG넥스원(-3.38%), 쎄트렉아이(-6.38%) 등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300여개 업체, 500여명 인력이 투입된 누리호 프로젝트는 예산 2조원의 80%가 민간 기업에 투자돼 민간 주도가 특히 활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가장 핵심인 75t 액체엔진을 납품했으며, KAI는 2014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총조립을 맡았다. LIG넥스원은 위성 항법 시스템 장비 업체, 쎄트렉아이는 국내 유일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한편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오후 4시 1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독자 우주기술을 지닌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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