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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성수동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정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크래프톤이 성수동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 이마트 본사 건물을 사들였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18일 공시를 통해 이마트(대표 강희석)와 이마트 본사 및 성수점 토지, 건물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마트 본사 및 성수점 건물 토지, 건물 매각 본입찰은 지난달 말 진행됐다. 당시 입찰 초기부터 1조원 이상을 써내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크래프톤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원 이상을 써내고 낙찰 받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사옥 부지로 성수동을 점찍어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성수동에 신사옥 건립 용도로 65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경기도 판교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통과시켰다.

정보기술(IT)기업이나 게임업계에 있어 성수동의 이점은 상당하다. 먼저 성수동은 신흥 업무지구로 각광받고 있다. 무신사, 쏘카 등 유니콘 기업에서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콘텐츠 기업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성수동은 강남권이나 판교 지역보다 사무실 임대료가 합리적이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통해 약 20여분만에 강남권에 닿을 수 있다.

현재 크래프톤 임직원들은 경기 분당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서울 역삼 센터필드, 대치동 개발 스튜디오 등에서 분산 근무 중이다. 이 때문에 성수동의 접근성을 높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매입한 토지에 복합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공간을 늘려 대규모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는 동시에, 신사옥 및 복합문화공간 개발을 통해 회사 입지를 견고히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또한 매입한 곳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및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측은 “크래프톤의 장기 거점 확보 차원에서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본입찰에 들어갔다”며 “이곳에 온·오프라인으로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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