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아마존이 내년 주 3일 출근 방침을 깨고 출근 횟수를 자율적으로 맡길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전체가 사무실로 복귀하는 방안 대신 팀별로 자율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 같은 규모의 기업에서, 모든 팀을 만족시킬 만한 방안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주 3일 근무 기준을 지정하는 대신 개별 팀에게 결정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마존은 지난달부터 사무실 복귀를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출근하도록 할 방침이었다.
재시 CEO는 "단, 회의 등을 대비해 직원들이 하루 안에 사무실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물류 및 운송 부서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에는 유연한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번 방침을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북과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 역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내년 1월 이후로 미루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 때까지 사무실 복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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