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KBS 공익광고 횟수가 TV조선의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자, KBS가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했다.
4일 KBS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자료로만 단순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KBS에 따르면 KBS2TV는 2020년 공익광고를 총 4932회(방송시간 5043분)을 송출했으며 이는 전체 방송시간의 1.1%에 해당한다. KBS2TV는 공익광고 편성 의무비율(매월 전체방송 시간의 0.2%)의 5배 이상을 편성 및 송출했다.
이날 김 의원은 KBS1TV를 제외하고 KBS2TV의 공익광고 방영 횟수는 539회에 불과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익광고 편성의무가 KBS 절반에 불과한 TV조선은 KBS2TV보다 4배 이상 많은 2295회 공익광고를 방영했다.
공익광고는 방송법 시행령 제59조제4항의 규정에 따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또는 비영리기관이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한 광고로서 방송사업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방송하는 광고와 방송사가 공익적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제작·편성하는 광고로 구분된다.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 국민안전과 관련된 코로나19, 태풍, 폭염, 집중호우, 미세먼지 등 각종 재난 관련 공익광고를 KBS 자체예산, 인력, 리소스를 활용해 제작하고 이를 최우선적으로 편성‧운행한다”며 “KBS 2TV는 2020년 한 해 동안 재난 관련 공익광고를 2500회 이상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2TV가 송출한 국가‧공공기관 제작 공익광고는 ▲KBS자체제작(3295회) ▲KOBACO(539회) ▲여성가족부(286회) ▲기상청(324회) ▲방송통신위원회(268회) ▲시청자미디어재단(220회) 등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관련 공익광고 제작‧편성에 집중해 KOBACO 공익광고 운행 횟수는 전년대비 줄었다. 하지만, 주요시간대 송출비용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KBS는 “KBS2TV 평일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저녁 일일드라마 앞, 뒤를 공익광고 준고정존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추후 이런 공익광고 고정존을 확대해 공익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