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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2021’ 관전 포인트 세 가지…리니지W·그랑사가·SKT

사진=일본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일본 도쿄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엔씨소프트, 일본 시장서 리니지W 정식 소개…엔픽셀은 글로벌 첫 진출
-SK텔레콤, 도쿄게임쇼 첫날 게임 퍼블리셔 면모 내세운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리니지W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 주최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1)가 온라인을 통해 오는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테마 ‘그래도 우리는 게임이 있다’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만난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도쿄게임쇼 개최 마지막 날 진행할 메인 프로그램 이름을 이같이 정했다. 엔씨(NC)가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건 17년 만이다. 일본에서 리니지 지식재산(IP)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지기 위한 행보로 관측된다.

엔씨(NC)는 리니지W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기 위해 이번 도쿄게임쇼에 참여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대표하는 자사 게임 타이틀 ‘리니지’ 시리즈의 전세계 팬들을 위해 오는 10월3일 오후 4시부터 라이브로 메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엔씨는 2002년 일본에 리니지를 출시한 이후 그 해부터 2004년까지 3년간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바 있다. 엔씨가 도쿄게임쇼에 참여하는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소개글에는 새로운 세계의 모험을 함께 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리니지W에 대한 현지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한편, 리니지를 잘 모르는 새로운 세대 등에게 리니지 IP를 소개하며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업체 가운데에서는 엔씨(NC) 이외에 엔픽셀, SK텔레콤 등이 메인 프로그램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엔픽셀은 국내 게임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랑사가는 당시 매출 순위 10위 안의 대부분이 중국산 게임이나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작 위주였던 오랜 구도에 3위까지 오르며 균열을 일으킨 바 있다.

엔픽셀은 완성도 높은 연출과 일러스트, 스토리에 대한 니즈가 큰 일본 시장을 글로벌 진출의 첫 타깃으로 정했다. 이후 지난 8월부터 그랑사가 일본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유명 성우진을 포함해 일본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거장 ‘아마노 요시타카’ 및 ‘시모무라 요코’ 등과 협업을 시사해왔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랑사가 일본 사전 예약자 수는 지난 14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엔픽셀은 오는 10월3일 오후 11시부터 도쿄게임쇼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랑사가 만의 독특한 매력과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27일 기준 프로그램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의 호화 캐스트를 게스트로 맞아 이와 함께 게임 정보를 알릴 것으로 예고됐다.

SK텔레콤은 통신사가 아닌 게임 퍼블리셔로 도쿄게임쇼에 올라선다. SKT는 개막일인 30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SK텔레콤 게임 쇼!’를 통해 국내 게임 개발사와 협력한 PC·콘솔 게임들을 소개한다.

▲액션슈팅 게임 ‘앤빌(액션스퀘어)’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티노게임즈)’ ▲액션 어드벤처 ‘베이퍼월드(얼라이브)’ ▲RPG ‘숲속의 작은 마녀(티노게임즈)’ 등 총 4종이다. SKT는 지난 6월 미국 게임 박람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21에서 별도 온라인 부스를 마련해 이들 게임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는 SKT의 게임 퍼블리싱 행보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오버스는 지난해 12월 엑스박스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가장 먼저 출시됐다. 나머지 게임 3종도 연내 엑스박스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는 루틀레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패키지 게임 ‘사망여각(8DOORS:Arum’s Afterlife Adventure)’이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망여각은 한국 전통 설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메트로베니아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게임쇼 참가자들은 사망여각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의 정보와 키아트를 볼 수 있다.

한편 도쿄게임쇼 개막일인 30일, 엔씨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리니지W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연다. 해당 쇼케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된 이용자 질문들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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