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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착착'…4000억원 투입 계획

- 산업부, 현장점검 진행…글로텍·엠케이전자 등 성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테스트베드 강화에 나선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 ‘소부장 100대 핵심전략품목 테스트베드’ 현장을 방문해 구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테스트베드는 기업의 개발제품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신뢰성, 양산성 등을 실증·평가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산업부는 566종 장비를 도출하고 기업지원 역량과 장비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15개 공공연구기관에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사업 기간(2021년 7월~2022년 3월)까지 총 403종을 완료하는 등 최대한 구축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예산은 총 3982억원이 투입된다.

주 실장은 “일본 수출규제가 산업 체질 개선 기회가 됐듯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다가오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력산업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연내 5대 미래성장분야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로드맵을 수립 발표하는 등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성장동력형 로드맵 수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품의 국산화 ▲양산 설비투자 확대 ▲글로벌 공급망 진입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텍은 해외기업이 독점 중인 프리미엄급 초저반사 필름 국산화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화학연구원 파일롯 습식코팅 장비를 활용한 지원을 받고 제품개발에 성공해 양산설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엠케이전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열저항측정장비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 구리솔더볼(CCSB) 전공정 양산화에 성공했다. 전량 수입 중이던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20억원 규모 설비투자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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