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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조원 가시화"…DB하이텍,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 파운드리 호황 유지…차세대 반도체 개발 돌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DB하이텍이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B하이텍은 공장 효율화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13일 DB하이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47억원, 81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3%와 6%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5184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제품에 대한 매출이 전반적으로 확대했다”며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이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상반기부터 2년 이상 경기 부천과 충북 음성 팹을 풀가동 중”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고객 수요가 견조한 만큼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B하이텍은 늘어나는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라인 재배치 ▲병목공정 설비 보완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도 돌입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무선주파수(RF), 특화 센서 등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DB하이텍은 이날 매각설을 부인했다. DB하이텍은 “보도 내용에 대해 최대주주인 DB에 확인한 결과 매각 추진 진행 중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경제지는 DB하이텍이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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