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일반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9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됩니다. 사전예약 첫 날인 오늘(9일)은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50대 접종 사전 예약당시 한꺼번에 몰려든 이용자들로 인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많은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며 참모진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예약 시스템은 접속 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10부제 예약과 대리예약 금지, 간편 인증제를 통한 본인인증 간소화 등을 비롯해 서버 확충,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기술 도입 등이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 클라우드의 경우, 전면 도입은 아니고 현재는 일부분에만 적용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민간업체들의 참여로 개선된 사전예약시스템에선 시스템 접속 시 과부하 요인으로 꼽혔던 ‘본인인증’이 민간 클라우드(KT, 네이버클라우드 등)로 이전됐습니다.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 외에도 기존 시스템 서버 확충과 재배치, 데이터베이스(DB) 효율화 등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기존 백신 예방접종 시스템은 후지쯔 유닉스 서버인 M12 등 노후화된 솔루션으로 구축돼 있는데, 이 역시 관련업체의 도움으로 확충됐습니다.
이밖에 네이버와 카카오, 패스(PASS) 앱 등의 간편 본인인증(간편인증) 방식을 도입해 빠른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색깔’로도 파악할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불가)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예약자가 혼잡이 없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진단은 시간당 최대 200만명까지, 하루 예약 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최대 30~50분 정도면 처리가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백신 예약 시스템 먹통 사건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대민 서비스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 ‘위기대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예산이 반영되면 플랫폼 구축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편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이 이례적인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앞서 공개된 2분기(2021년 4월~6월) 주요 글로벌 IT 기업 실적에서도 클라우드 성장세가 높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420억달러(한화로 약 48조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빅3’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기간 AWS는 37%, MS와 구글 클라우드는 각각 51%, 5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63%에 달합니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빅3’ 3사가 매 분기 설비 투자에 2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340개 이상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 정비하는데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넘사벽’ 클래스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사전예약 정상화… 촉박하게 진행한 시스템 개선, 업계의 반응은?=정부는 9일 40대 이하 코로나19 잔여 백신 사전 예약을 준비하며 네이버·카카오·이동통신3사·LG CNS·쌍용정보통신 등 관련 노하우를 지닌 대기업들과 협업하며 오류가 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본인인증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며 시간당 최대 200만건까지 수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기존 예약시스템의 서버 확충 및 DB 효율화 등도 추진했다.
◆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48조원 육박…이례적 성장세=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이 시장은 420억달러(한화로 약 48조원) 규모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늘어난 수치다. AWS, MS, 구글클라우드 등 ‘빅3’의 시장 점유율은 63%로 달하며 알리바바, IBM, 세일즈포스의 시장 점유율까지 합치면 약 80%를 5개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본격화, SaaS 업계 기대감 커졌지만…=최근 정부가 2025년까지 8600억원을 투입해 공공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공공 업무시스템을 SaaS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 민간 SaaS를 우선 활용하도록 해 관련업계의 공공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규모면에선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행정·공공기관에 공급 가능한 SaaS 제품은 2021년 7월 31일 기준 총 28개로 당장은 CSAP 인증을 받은 SaaS 기업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올인’ 선언하며 제2 데이터센터 건립했던 오라클··· 시장서 통했나?=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준 올해 고객사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활용률이 작년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도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2개 리전을 운영 중인 오라클은 하나금융그룹, HMM(구 현대상선), 코스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B2B SW 시장 강자라는 자사의 포지션이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큰 이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 클라우드 애저로 국내·외 금융권 디지털 전환 박차=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미국 모건스탠리,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네덜란드 리스플랜은행를 비롯해 국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캐롯손해보험 등 국내·외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고객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애저를 기반으로 전사 IT 환경을 조성했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메인 시스템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했다.
◆NHN, “2030년 글로벌 테크기업 되겠다”…클라우드 사업 IPO도=NHN이 글로벌 테크 기업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언했다. 특히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NHN 클라우드는 2022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글로벌 매출을 증진시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2022년 동남아 리전 구축을 시작한다.
◆NHN, SaaS 자회사 ‘NHN 두레이!’ 출범··· 협업툴 시장 공략 박차=NHN은 지난 8월 1일 자사의 협업툴 ‘NHN Dooray!(두레이)’가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 대표는 NHN두레이 사업을 이끌어 온 백창열 대표가 맡는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기업으로 협업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메일, 드라이브, 메신저 등 기본 툴 외에 공동편집, 화상회의, 무료통화, 자동번역 등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과 함께한 K-스타트업들, 2368억원 투자 이끌어냈다=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FS)는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 및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향후 세탁 및 수선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해외 세탁 팩토리 건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케어닥’은 향후 요양시설 경영관리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 SaaS를 개발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라테일 인프라 전면 이전 완료··· 100% 클라우드 기반 운영=15년 동안 자체 IDC로 운영하던 장수 게임 액토즈소프트의 롤플레잉(RPG) ‘라테일’이 100%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전했다. 이미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가 네이버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북미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풀무원, 클라우드·UI·UX 새로 구성… 新온라인 쇼핑몰 열어=풀무원은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모든 브랜드의 온라인몰을 통합한 쇼핑몰 ‘#(샵)풀무원’을 열었다.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종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UI·UX(사용자 환경·경험)및 로딩 속도를 개선해 사용성을 크게 높였고,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을 강화했다.
◆임혜숙 장관,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개선지원 현장점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지원에 참여한 베스핀글로벌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컨설팅‧구축‧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 개선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앱, 본인인증 연계 기술 등 개발을 지원했다.
◆한컴 2세 승계 착착··· 김연수 부사장, 각자 대표로 선임=한글과컴퓨터는 2일 김연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한컴은 변성준·김연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 대표는 미래전략 및 신사업 추진을 맡는다. 1983년생인 김연수 신임 대표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다. 지난 5월 김 신임 대표가 설립한 신설법인 HCIH가 김상철·김정실 회장 내외의 한컴 지분을 인수하며 한컴의 2대 주주로 오르기도 했다.
◆LGU+,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U+클라우드보안팩’ 출시=LG유플러스가 ▲문서암호화(DRM) ▲통합백업 ▲유해사이트차단 ▲BIZ원격주치의 ▲개인정보보호 ▲정보유출방지(DLP) ▲랜섬웨어 방지 등 PC보안서비스 7종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B2B 고객 대상으로 출시한 ‘U+클라우드보안팩’은 PC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LG유플러스 IDC 내 클라우드플랫폼 기반 서비스형 보안(SECaaS) 형태로 고객사 맞춤형 PC보안 패키지를 제공한다.
◆IBM-SAP, 금융기업 클라우드 전환 위해 협력 강화=IBM과 SAP는 금융 서비스 전용 IBM 클라우드 상에서 SAP의 재무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전환과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업계의 엄격한 규정 준수, 보안 및 회복탄력성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애플, 아이클라우드 속 아동 성착취 이미지 식별=애플이 자사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에 아동 성착취 이미지를 식별하는 프로그램을 접목한다. 어린이가 노골적인 성적 사진을 받거나 보낼 경우 이를 인지해 어린이나 부모에게 경고창을 띄우며, 아이클라우드에 아동 성착취 이미지를 저장할 경우 이를 감지한 뒤 조치한다. 향후 iOS15와 아이패드OS15 및 워치OS8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