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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가입자, 1600만명 돌파…알뜰폰 LTE, 첫 800만명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5G 가입자가 1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23%에 달하는 비중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646만5468명으로 전달보다 62만3990명 늘었다. 약 3.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162만6069명의 23%를 차지한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769만5679명 ▲KT 501만1558명 ▲LG유플러스 372만2028명 ▲알뜰폰 3만6203명이다. 이중 KT는 처음으로 500만명 고지를 넘었다. 반면,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703명 줄었다. 5G 전체 트래픽은 41만7282TB, 가입자당 트래픽은 2만6580MB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1인당 약 26GB를 사용하는 셈이다.

LTE는 5G와 다른 추세다. 5G가 통신3사 중심으로 가입자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면, LTE는 알뜰폰이 견인한다. 전체 LTE 가입자 수는 5084만4277명으로, 전달보다 32만4466명 감소했다. 이는 0.6% 줄어든 수치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1%가 LTE를 사용하고 있다.

통신3사 모두 LTE 가입자 감소세에 진입했지만, 알뜰폰은 처음으로 800만명대 가입자를 확보했다. 6월말 기준 알뜰폰 LTE 가입자는 전달보다 2.7% 증가한 805만6379명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대용량 LTE 요금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후불 가입자 요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통신사도 이에 합류해 자사 알뜰폰망 사업자 지원에 나섰다.

6월말 기준 알뜰폰 후불가입자 수는 ▲SK텔레콤망 135만3278명 ▲KT망 434만6120명 ▲LG유플러스망 186만1061명이다. KT와 LG유플러스망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KT망은 102.2%, LG유플러스망은 118.8%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SK텔레콤망의 경우, 9% 증가에 그쳤다.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알뜰폰까지 시장 지배력을 전이한다는 우려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알뜰폰 정책에서는 상대적으로 힘을 빼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달 통계기준을 정비해 지난 5월부터 적용했다.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선불요금제 가입자 분류 기준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3G로 분류된 알뜰폰 선불요금제 가입자를 기술방식별로 분류한 결과, 알뜰폰 3G는 63만회선 감소했고, 4G와 5G는 각각 60만, 3만회선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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