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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 반등에 과기정통부 늑장 해명, “통계변경 탓”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최근 LTE 가입자가 1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점에 대해 통계기준 정비에 따른 일시적 결과라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0일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LTE 가입자 수는 5116만9843명으로, 전달보다 24만9451명 늘었다. 17개월만에 LTE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알뜰폰 LTE 가입자 수는 784만2711명으로, 전달보다 11%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5G 품질 불만으로 소비자가 LTE를 선택했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가입자 통계 발표 5일만에 해명자료를 내고, 실제로는 LTE 가입자가 줄어들었다고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선불가입자를 분류하는 기준을 통신사별 동일기준으로 통합 정비하는 과정에서 변경된 결과”라며 “정비 결과, 알뜰폰 3G 가입자는 63만회선 감소했으며, LTE 가입자는 60만회선, 5G 가입자는 3만회선 증가했다. 기존 통계방식을 적용할 경우, LTE 가입자는 35만명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실제 알뜰폰 LTE 가입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급제 인식 변화, 알뜰폰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사업자 간 요금경쟁이 치열해진 점, 5G 품질 불만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달 30일 5G 가입자 526명이 통신3사 상대로 손배해상 집단소송을 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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