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국내 모바일 시장을 점령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이을 주요 기대작 타이틀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꼽았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4일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미 공개된 바와 같이 사이게임즈(대표 와타나베 코우이치)의 해당 타이틀은 매우 기대할 만한 작품"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사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제작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를 병행해 다양한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다. 3D 그래픽과 캐릭터들의 레이스, 몰입도 높은 육성 전략 방식이 주요 특징이다.
지난 2월 일본 서비스 시작 후 색다른 소재와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현지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 내 모바일 최고 타이틀로 손꼽힌다.
특히 우마무스메는 일본 구글플레이에서 4개월 내내 1위를 수성 중이다.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소비자 지출이 가장 높은 모바일게임 2위다.
증권가 및 게임업계에서는 이 게임 출시 시기에 대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중 나올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개발사와 일정 확정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또한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3분기 이후 출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PC 서바이벌 FPS '디스테라',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 등은 내년 1분기 론칭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신작의 경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시기는 내년 2분기로 예정돼 있다.
조 대표는 "라인업에서 공개되지 않은 게임 중 상당한 기대작이 있다"며 "내년 정식 서비스 오픈할 예정인데, 4분기 정도에 어떤 게임인지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라인업에서 3분기 주요 신작으로 소개된 게임은 '월드 클리퍼'다. 이 또한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통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고, 타격감 넘치는 화려한 콤보 액션을 구현할 수 있다. 또, 감성적인 2D 도트 그래픽에 핀볼 요소가 가미됐으며, 친구들과 파티를 구성해 클리어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월드 클리퍼를 한국을 포함한 북미·유럽, 동남아 등에 글로벌 원 빌드로 동시 론칭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에 국내 일정과 동일하게 선보일 예정이며, '가디언 테일즈'에 이은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