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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G 비전 발표…"배터리 선도기업 책임 다 한다"

- 2050년 탄소중립·중대재해 제로 등 7대 핵심과제 추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그린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1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은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라는 ESG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50년 탄소중립 ▲2030년 전 세계 사업장 ‘RE100’ 전환 ▲2025년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는 “ESG 경영은 회사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기회다. 공존과 상생, 배터리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등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며 “올해를 ESG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글로벌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 탄소중립은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수준인 96만톤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RE100’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작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와 미국 사업장에 대해서는 녹색요금제와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했다. 국내와 중국 사업장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도 진행한다.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중국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나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품(스크랩)을 재활용 업체에 매각한다. 추출된 니켈 코발트 등으로부터 양극재를 제조하는 자원순환 체계까지 구축한 상태다.

한국 유럽 미국 사업장에서도 리사이클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 맥락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에 친환경적인 제품을 공급하는데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터리 제품의 친환경성을 보증하기 위해 화학 물질의 구매·입고부터 사용·출고·폐기까지 전 과정에 있어서 환경안전 사고예방 및 법규 준수 목적의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CHARMS)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배터리 자재와 배터리 제품에 대해 각각 2022년, 2023년까지 친환경성을 100% 확보할 예정이다.

끝으로 환경안전 중대사고 제로화를 지속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공정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에 대한 개선을 진행 중이다. 2023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DX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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