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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헝가리 2공장 완공…"연간 5만톤 배터리 재활용"

- 헝가리 3공장·독일 공장 신설 예정…내년 2분기 코스닥 상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 성일하이텍이 향후 10년 청사진을 그렸다. 유럽 생산거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성일하이텍은 지난 7일(현지시각)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 완공식’과 ‘2023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를 비롯해 주헝가리 한국대사·헝가리 외교부 차관·헝가리 투자청장·코트라 무역관 등 정부 관계자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삼성물산·현대글로비스 등 파트너사가 참석했다.

최근 공사를 마친 헝가리 제2리사이클링파크는 성일하이텍 본사에서 상용화 완료된 폐전기차 배터리 방전 및 해체 공정을 추가한 최신 재활용 시설이다. 8만5000제곱미터(㎡) 부지로 조성됐다. 생산능력은 연간 5만톤으로 2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헝가리 제1리사이클링파크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 등을 재활용하는 연간 1만톤 규모 시설이다. 성일하이텍은 두 공장을 합쳐 유럽 내 배터리 공장 스크랩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나오는 연간 6만톤 규모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사업장과 차량으로 1시간 내외 거리다. 아울러 헝가리는 아우디 BMW 등 전기자동차(EV) 제조사가 다수 포진된 국가다. 배터리 재활용 거점으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헝가리 정부는 성일하이텍이 전기차 산업으로 발전에 따른 폐기 및 교체 배터리의 리사이클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헝가리 투자청(HIPA)은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 인센티브 지원을 결정했다. 총 투자금 2600만유로(약 350억원) 중 현금 인센티브(860만유로)와 세금 인센티브(440만유로)를 지원했다.

이날 성일하이텍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리사이클링파크와 하이드로센터를 결합한 글로벌 그린팩토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2030년 비전도 공개했다.

이강명 대표는 “향후 헝가리 제3리사이클링파크 및 독일 리사이클링파크를 신설하고 헝가리를 유럽 내 리사이클링파크의 주요 전진 기지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올해 1200억 매출을 달성해 내년 2분기 코스닥 상장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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