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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앞둔 엠로 “클라우드·AI 기반 혁신 솔루션으로 제2 도약”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SCM 분야 경쟁력 강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솔루션으로 글로벌 SW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28일 송재민 엠로 대표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인 SCM 사업의 경쟁력을 이어가면서 신사업에 뛰어들어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구매 SCM은 기업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SCM 시장은 7년 내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확보한 글로벌 웹표준기술 역량, 디지털 신기술, 기업고객 네트워크 등을 통해 고객과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엠로는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그룹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대표 공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각각 35.1%, 599.9% 증가한 수치다. 매출 이익률이 높은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의 매출 성장과 패키지 안정화로 프로젝트 수행 효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엠로는 구매 SCM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구축형인 기존 제품 대비 빠른 설치가 가능하고 사용자 수에 따라 과금되는 구독형이기에 중소·중견기업의 이용율이 늘고 있다.

SCM 분야 외 사업으로도 확장 중이다. 엠로는 지난 6월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니사인’을 출시했다. 전자서명법 통과 이후 구매 계약뿐만 아니라 판매계약, 인사계약, 각종 보안 및 윤리서약 등을 온라인에서 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등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기존 대기업 고객군과 함께 여러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따.

송 대표는 “구매 SCM은 뉴노멀과 디지털전환 시대에서 기업 생태계 전체의 건전성과 경쟁력이 기업 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좋은 인재의 원할한 유치와 유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엠로는 오는 29일~30일 수요예측을 실시,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만6104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원~2만2600원이다. 8월 4~5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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