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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꾸라지던 LTE 가입자 수, 17개월만에 첫 반등 ‘알뜰폰 덕’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줄곧 내리막을 걷던 LTE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알뜰폰 덕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LTE 가입자 수는 5116만9843명으로, 전달보다 24만9451명 늘었다. 17개월 내내 LTE 가입자 수는 감소했는데,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알뜰폰 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 LTE 가입자는 모두 감소했지만, 알뜰폰이 전체 LTE 가입자 성장을 견인했다. 알뜰폰 LTE 가입자 수는 784만2711명으로, 전달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전달 알뜰폰으로 처음으로 700만명 LTE 가입자 고지를 넘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급제 활성화와 함께 알뜰폰 사업자들이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를 주축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는 등 경쟁을 펼치며 MZ(밀레니얼+Z세대)까지 고객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는 알뜰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요금경쟁은 알뜰폰 가입자 규모를 키웠다.

알뜰폰 5G 가입자수도 확대됐다.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3만6949명으로, 전달보다 381% 폭증했다. 3개월 연속 7000명에 머물렀었는데, 한 달만에 5배가량 늘었다. 이는 통신사 5G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지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알뜰폰 5G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4~5월 중 1.5GB~7.5GB대 데이터를 월 4950원~3만3000원, 9GB~30GB 데이터를 월 2만8443원~4만4000원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매대가 인하 방안도 함께 내놓은 바 있다.

전체 5G 가입자 수는 1584만1478명으로 SK텔레콤 739만2835명 KT 480만9175명 LG유플러스 360만25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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