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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화재 재차 발생

- 대규모 리콜 이후 사고…대상 범위 확대 논의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EV’에서 화재가 다시 발생했다. 시정조치(리콜) 이후 벌어진 일이어서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남 보령의 숙박시설에 주차된 코나EV에서 불이 났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이다.

앞서 현대차는 연이은 코나EV 화재로 리콜을 진행했다.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의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교체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고 차량은 2020년 3월 이후 만들어져 리콜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인사이드EV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코나EV 화재가 발생했다. 보령과 오슬로를 포함하면 그동안 국내 12건 해외 5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현대차와 당국은 명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리콜 대상 범위 확대 등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화재 이유를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코나EV 등 리콜 비용을 6대4로 나누기로 했다. 각각 5550억원과 3866억원을 투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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