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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 반도체 검사장비 美日 추격…韓中 고객사 확대

- 한국·중국 고객사와 장비 계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넥스틴이 주력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연이어 국내외 고객사의 수주를 따냈다.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23일 넥스틴은 SK하이닉스와 웨이퍼 인스펙션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32억원 규모다.

넥스틴은 반도체 웨이퍼 초미세 패턴의 결함 등을 찾아내는 제품을 만든다. 웨이퍼 패턴 검사는 사진을 찍어 시간대별로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동안 미국 KLA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를 일본 히타치가 담당한 분야다. 국내 장비업체들은 웨이퍼 단계보다는 패키징 전후 검사장비 위주였다.

지난 2014년 넥스틴이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와 협업으로 웨이퍼 패턴결함 검사장비 ‘이지스(AEGIS)’를 개발하면서 국산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중국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맞이했다.

작년 6월에는 ‘이지스2’를 출시하면서 전작보다 성능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미 히타치는 넘어섰고 KLA 제품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KLA의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해 11월 SK하이닉스와 98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SK하이닉스의 이천 M16 신규 팹에 투입됐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업체에 ‘이지스2’를 납품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제품 첫 수출 사례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들이 이지스2 채용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이지스3’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제품 제작 중으로 연내 출시 목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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